여동생 헤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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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일이 지나가는 달에는
미소녀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게임 속의 그녀들을 다 헤일 듯합니다.

 

가슴 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그녀들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작품이 나오는 까닭이오,
공략하지 못하는 여동생이 남은 까닭이오,
아직 나와 그녀의 추억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하나에 추억(追憶)과
별하나에 사랑과
별하나에 쓸쓸함과
별하나에 동경(憧憬)과
별하나에 신(Scene)과
별하나에 배덕(背德), 배덕...

 

어머님, 나는 별하나에 아름다운 그녀들을 불러봅니다. 저 붉게 노을지는 언덕에서 보았던 미나토(湊)의 이름과, 미나(南), 가미(神), 사(さ), 쿠(く), 야(や) 이런 여동생의 이름과, 벌써 십년이나 되어 돌아온 여동생의 이름과,  8년만에 만난 새침데기 여동생의 이름과, 아사기리 마이, 타치바나 미야, 오오이즈미 시오리, 아마미야 시즈쿠, '아사쿠라 네무' '카스가노 소라' 이런 여동생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이네들은 너무나 멀리 있습니다.
별이 아슬히 멀듯이,

 

여동생,
그리고 그녀들은 저 먼 모니터 안에 있습니다.

 

나는 무엇인지 그리워
이 별하늘에 걸친 다리(星空に架かる橋) 위에
그 이름들을 써 보고,
눈물로 덮어 버리었습니다.

 

유저들이 밤을 새워 우는 이유는
여동생 공략 불가를 슬퍼하는 까닭입니다.

 

그러나 겨울이 지나고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
브랜드들이 팬디스크를 내 주듯이
내 하드 속 그녀들에게도
자랑처럼 리뷰가 무성할게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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